새 학기가 시작됐다. 신입생의 발랄함과 활기참이 학내를 채우고 있다. 조용했던 학내가 갓 입학한 새내기들로 가득 차고 그들과 함께 재학생들도 기분이 들뜬다. 하지만 지나친 발랄함이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한다.

강의실에 앉아 강의를 듣고 있자면 복도를 지나가는 신입생들이 너무나 크게 떠들어 수업의 흐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교수님의 목소리마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기 자신의 강의실을 잘못 찾아와 앞문으로 열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아직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신입생 특유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해한다. 새로운 환경에 낯설기도 하겠고, 대학에 입학했다는 기대감에 들뜨는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재학생의 바람이라면 지나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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