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우리대학 홈페이지가 지난 4일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소개됐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2년 전부터 계획됐고 지난해 10월부터 홈페이지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홈페이지 개편을 맡은 한문섭(물리학과 교수) 전산정보원장은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구성원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정보화시대에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라며 홈페이지 개편 의의에 대해 말했다.

이번 개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보서비스 부문이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 개편 전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었던 홈페이지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유제형(도시사회 04)씨는 “예전 홈페이지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 기능이 강화되어 앞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편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개인맞춤서비스(My Page)를 제공한다. My Page는 사용자 입장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려하여 구성된 것이다. My Page 메뉴로는 ‘총장에 바란다’, ‘나의 Q&A’, ‘식단표’, ‘학사일정’ 등이 있다. 그리고 나만이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나만의 메뉴’는 즐겨찾기와 비슷한 형태로 우리대학의 각 학과·부속기관 홈페이지를 추가하는 기능이다. ‘나만의 메뉴’에 대해 박성현(경영 04)씨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주로 이용하는 기능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나만의 메뉴’를 이용하면 홈페이지 이용이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 김성희(경제 03)씨는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것 같다”고 바뀐 디자인에 대해 말했다. 새로운 홈페이지 디자인을 위해 우리대학 웹 스타일 가이드를 개발·적용하였고, 홈페이지 개발 추진 위원회(교수, 학생)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이다.

우리대학은 국제교류를 위해 국제교육원을 설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도 그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한문섭 전산정보원장은 “국제교류에 발맞추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국제 교류가 증가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영문 홈페이지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정보원은 홈페이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산정보원 박완식씨는 “홈페이지가 바뀌면서 학생들이 홈페이지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자세히 알리기 위해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구성된 내용을 찾는 정보 검색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산정보원은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의 안정된 운영을 위해 웹 서버 시스템을 새로 재구성하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암호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해서 윤일환(경제 04)씨는 “업그레이드 된 홈페이지가 우리대학 발전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 좋다. 그러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사정보서비스 부분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문섭 전산정보원장은 “홈페이지 개편 초기라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우리의 얼굴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홈페이지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또한 홈페이지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많은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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