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가 지난 7일 대강당 앞 광장에서 열렸다. 기획발전처의 초청으로 준비된 이 행사는 ‘재미난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는 가게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 가게’ 담당자는 이 가게에 대해 “쓰지 않는 헌 물건이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것이라도 지신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그것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며, 이어 “아름다운 가게는 기증받은 헌 물건을 모으고 손질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싼 값으로 되팔거나 다시 사용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물품은 책과 의류였으며, 판매 수익은 약 120만원이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물품을 구매한 정만식(법학 00)씨는 “원래 물건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에 들르게 되었다.

여기서 내 티셔츠와 여자친구의 겉옷을 샀다. 물건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가격에 비해서 물건의 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분 좋게 물건을 살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가게’에서의 구매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학과 학생 11명이 자원봉사로 나섰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혜영(사회복지 04)씨는 “‘아름다운 가게’가 우리대학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도우미를 하니 보람차다”고 말했다.

이날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한 이현수씨는 “다른 대학에서도 같은 행사를 하지만, 서울시립대의 경우는 학생들의 호응이 상대적으로 무척 높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아름다운 가게’ 행사에 대해 기획발전처의 손정수씨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행사에 우리도 함께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우리대학 학생들은 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들이 많다. 이들에게 혜택을 주고자하는 의도도 가졌다”며 “이번 학생들의 호응을 고려해서 축제기간 쯤에 다시 한번 ‘아름다운 가게’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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