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년을 맞은 학생서비스센터를 점검한다

송미애(국사 99)씨는 “복학을 하기 위해서는 과사무실과 학생서비스센터에 관련문서를 각각 1장씩 납부해야 되는데 학생서비스센터에 내야되는 문서를 실수로 제출하지 않았다. 복학 신청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수강신청 할 때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대학 학생들이 갖는 학생서비스센터에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휴·복학과 같은 학적 변동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휴·복 절차는 매우 복잡하고 번거로웠다. 휴·복학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사무실에 가서 휴·복학 관련 서류를 받은 후 학과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도서관에서 미반납 도서가 없음을 확인받고 총무과에서 등록금 납부 확인을 받아야 교학과에서 휴·학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적 변동과 관련한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휴·복학 신청을 학생서비스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특수대학원생을 제외한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며, 시범실시 결과 나타난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하여 향후 전면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터넷상에서 휴·복학 신청이 가능해 진다면,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휴·복학 신청사항을 입력하고 원서를 출력한 뒤 학과장의 도장을 받아 학생서비스센터에 제출하면 소속 대학장의 승인으로 휴·복학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학생서비스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제증명 서류 발급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점이 남아있다. 특히 교육비납입증명서는 신청한 후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며 심지어 소득공제를 위해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연말에는 ‘오후 늦게 다시 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학생서비스센터에서 교육비납입증명서를 바로 발급하지 못하고, 총무과까지 가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비납입증명서는 총장의 직인을 받아야 발급될 수 있고 총장 직인은 총무과에 있다.

이외에도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휴학증명서 등 학적관련 증명은 교무처장 명의로 발급되고 있는데 학사행정의 장기적인 발전과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급자명의를 통일해야 하며, 민원사무용 직인을 별도로 제작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업무용 총장 직인을 제작해 모든 제증명 서류를 발급한다면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제증명관련 학사 규정도 현실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학사 내규 75조가 제시하고 있는 제증명 서류의 종류는 재학증명서, 재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총 6가지이다. 하지만 현재 학생서비스센터가 발급하고 있는 제증명의 종류는 대학원 및 영문증명을 포함하여 15가지도 넘는다.

휴학증명서처럼 학사 규정에 제시되지 않은 서류는 자동발급기에서 발행되지 않고, 서류 발급에 대한 요건도 제시되지 않아 담당자가 뚜렷한 기준 없이 발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학생서비스센터팀장 오경희씨는 “학사 규정의 제증명 서류의 분류를 현실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증명 서류의 발급 요건도 좀더 합리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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