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생회에서 ‘전국철거민연합 안암 1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규찰투쟁을 진행한다. 지난달 20일 처음 규찰투쟁에 참가한 경상대 학생회는 여름방학 이전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10여명의 학생이 규찰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민(경영 99) 경상대 학생회장은 “철거구역이 고립돼 있지만 현재 80%의 주민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폭력이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다. 규찰투쟁에 참여한 학생들은 철거민대책위원회에 하루동안 머물면서 철거반의 움직임을 살피고 위험한 순간에는 투쟁에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안암 1구역은 지난해 10월에 재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 4월에 40여 세대의 주민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4월 26일에는 지역 내에 철거반 사무실을 설치하려는 용역업체와 주민간의 충돌이 발생해 5명의 주민이 연행되기도 했다.

전국철거민연합은 안암 1구역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지급되는 4인가족 기준의 주거대책비 500만원으로는 현재와 동일하거나 나은 주거환경으로 이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임시로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등을 먼저 건립하고 아파트가 완공되면 다시 입주시키는 선대책 후개발의 순환식 계발방법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