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관에서는 성교육 관련 비디오 ‘섹스, 젊은이를 위한 가이드’가 상영되고 성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외에도 ‘성격 궁합 알려주기’와 같이 자신과 이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홍정순 학생생활연구소 간사는 “작년까지 주로 강의실에서 성에 관한 강연회나 특강이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는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돼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행사를 평가했다. 이어 “홍보와 행사를 위한 여건이 미비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열린 공간에서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주최해 성과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성에 대한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 ‘남성의 성욕은 참기 어렵다’와 ‘성행위 요구시 상대의 침묵은 동의로 간주해도 된다’라는 두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는 의견이 60%를 넘어 학생들의 성 의식에서 대한 다소 보수적 측면이 엿보였다.
박인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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