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문화 유산’을 주제로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의 강사는 이호관씨가 맡았다. 국립전주박물관장을 역임한 이호관씨는 40여년 동안 북한 문화재 연구에 앞장섰으며,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북한 문화유산의 권위자이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호관씨는 강연 시작을 앞서 “지난 50여년 간의 분단으로 남과 북이 서로 단절된 반쪽의 역사를 가지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번 강연회는 미리 배부한 강의글을 바탕으로 강연자가 북한의 문화유산 정책과, 유적발굴, 북한 소재 유적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연에서 이호관씨는 그동안 수집한 안악 고분 및 덕흥리 고분 벽화 등 총 100여 점의 북한 문화유산 슬라이드 사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맺음말에서 강연자는 “현재 잊혀져 가고 있는 북한 문화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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