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일부터 학내서점이 서적을 할인판매 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도서비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와 시립대발전추진위원회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서점 업주와 서적할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했으며 서적 분야별로 할인율을 정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서적 분야별 할인율은 전공교재 5%, 순수소설 20%, 비소설 10%, 비전공컴퓨터서적 10%, 문구류 5~10%이다.

양홍규(법 96)시립대발전추진위원장은 “학내에서 서적할인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서점업주는 선뜻 할인에 동의를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컸기 때문에 결국 서점업주가 할인판매를 받아들였다. 분야별 할인율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서적할인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서점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지금의 서점은 공간도 부족하고 환풍도 잘 되지 않아 서점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학생회와 시립대발전추진위원회는 서점업주와 협의하기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내서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책을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느냐’라는 질문에 134명의 설문응답자 중 42%가 학내서점이라고 대답했고 35%가 구내서점외 기타서점을, 16%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구내서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학내에 위치하고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로 응답한 사람이 125(93.%)로 가장 많았고 ‘다른 서점에서 누릴 수 없는 이점인 친절함과 주문판매를 할 수 있어서’가 1.5%를 차지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학내서점 할인을 위해 불매운동까지 동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서적할인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

‘총학생회가 서명운동이나 불매운동 등을 통해 학내서적의 할인을 유도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78%의 학생이 ‘서적 할인은 반드시 되야 하며 할인보장을 위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21%의 학생은 ‘할인은 되야 하나 불매운동에는 동참하기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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