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표자회의(이하 중대회의)가 지난 16일에 열려 기숙사 건립 추진을 비롯한 총학생회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7일에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는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중앙대표자회의에서는 보고 안건에서 총학생회 방중 사업과 기숙사 건립 사업에 대해 보고가 있었고 토론 및 의결 안건에서는 전농문화체전, 기숙사 건립 사업, 가을 농활, 전국대학생 총궐기 등 총학생회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가 진행했다.

총학생회 방중 사업 보고에서는 여름 농활, 여중생 사망사고 투쟁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총학생회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9박 10일동안 전북 부안군에서 여름 농활을 진행했다. 또한 심효순, 심미선 양 사망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범국민대회에도 참가했다.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는 강릉 주문진으로 전체 일꾼 수련회를 다녀왔다.

기숙사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기숙사 건설에 대해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현재는 6개 교육·사회단체의 지지성명서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명운동을 준비 중이다. 양홍규(법학 96) 시립대발전추진위원장은 복사카드 문제에 대해 “복사카드 문제가 해결되어 전 복사점 업자가 10월 2일까지 학생들의 피해액을 모두 입금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점할인에 대해 “2학기 서점 할인을 위해 도서관 학우들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학우들의 의향을 물은 후 구내 서점 업자와 2학기 서점 할인에 대한 문제를 계속적으로 논의했다. 그래서 구내 서점 업자에게 2학기 서점 할인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고 서점 할인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론 및 의결 안건에서는 기숙사 사업, 전농문화체전, 2003 학생회 선거, 9·10월 하반기 사업 계획 등이 논의됐다. 기숙사 사업에 대한 논의에서는 ‘기숙사 건설을 위한 뺏지 달기’, 학생들이 서울시장에게 기숙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엽서를 비치하도록 하는 ‘7000 시대인 엽서보내기’, 기숙사 모형 공모전 등 기숙사 건립을 촉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전농문화체전은 단과대별 예선을 거쳐 10월 4일부터 본선이 시작돼 10일 폐막제를 열 계획이다. 전농문화체전의 본선은 농구, 여자 발야구, 여자 족구, 남자 족구 8강, 축구 16강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2003 학생회 선거의 투표일은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로 결정됐다. 후보 등록은 11월 4일부터 8일까지이며 선거운동기간은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이다.

이어 ‘기숙사 건설을 위한 중앙운영위 성명서’와 ‘10월 2일 총궐기 성사를 위한 중앙대표자회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숙사 건설을 위한 중앙운영위 성명서는 ‘기숙사 건립의 문제는 단지 개별적인 사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대명제에서 출발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인문학관 201 강의실에서 열린 전학대는 총 정족수 180명 중 13명이 참석해,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회의는 보고안건만 간략히 다뤘고 논의안건은 10월 중에 있을 임시 전학대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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