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과 학생회 반발, 임시총회 다시 준비

신소재공학과 학생회가 사용하고 있던 과학기술관 6층 PC실이 교수연구실로 배정돼 신소재공학과 학생회가 반발하고 있다. 신소재공학과가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과학기술관 6층의 PC실과 과학기술관 지하에 있는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실이다. 이중 PC실이 교수연구실로 배정되고 지하에 있던 과학생회실을 PC실 겸 학생회실로 사용하게 한 것이다.

김문한(신소재 01)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은 “작년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실이 학생회실보다 두배정도 넓다. 현재 PC실에 20대의 컴퓨터가 있지만 학생회실로 이전할 경우 6대 정도 밖에 못 들어간다”고 말했다.

신소재공학과는 공간 배정에 관련해 신소재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95%의 학생이 PC실과 학생회실이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학생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PC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소재공학과 학생회는 지난 2일 PC실의 교수연구실 지정에 대해 임시 총회를 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진행을 하지 못하고 오는 9일로 임시 총회를 연기했다.

신소재공학과 학생회는 정재필 교수 등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두 차례 만나 ‘PC실과 학생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면 PC실의 특성상 공간이 상시적으로 개방되지 못하며 지하공간이 PC실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므로 공간이 적어지더라도 PC실과 학생회실을 따로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문한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번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공간에 대한 학부생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간배정 결정권을 가진 대학본부는 6층 PC실의 교수 연구실 지정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발전처 공간담당 강병민씨는 “과학기술관 6층 PC실의 교수실 지정에 대한 안건은 공간조정위원회에 상정된 일조차 없다. 전혀 금시초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PC실과 학생회실 공간의 용도에 대해서는 “2000년 공간 배정 당시 6층 PC실은 교수연구실로 지정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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