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라는 운동의 특성상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야구공은 어디로 튈지 모르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변의 보행자가 야구공을 피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야구공에 맞을 경우 크게 다칠 위험도 있다. 그래서 그 넓디 넓은 길을 야구하는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고 행인들은 조심조심 빠른 속도로 그 지역을 벗어나려고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그 공간은 야구장이나 운동장이 아니라 강의동과 학생회관, 대강당을 잇는 길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극소수의 몇 사람 때문에 그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은 불편을 겪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주변에서 야구공에 맞아 다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애꿎은 피해자가 나와야 이 같은 일들이 사라질 것인가. 그 넓은 공간을 무단 독점하고 있는 이들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주길 바란다.
전성훈 (도행 00)
서울시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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