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전인한 교수(영문학과)는 현행체제 내에서의 영어 교육과 영문학 연구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많은 학생과 교수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이화여대의 강철구 교수는 서양근대사의 몇 가지 문제와 관련된 서양중심주의적 해석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16∼18세기의 경제발전·과학혁명·산업혁명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영어영문학과, 국사학과, 국어국문학과 학생들만이 참가하여 인문학의 위기를 실감케 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인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이 줄어든 현실 속에서 인문과학연구소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개최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결국 인문학과만의 토론의 장이 되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앞으로 토론의 장을 넓히기 위한 방안들이 계속 모색되어야만 인문학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형수 기자
lastbab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