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시립대신문 544호에 대한 매체비평회가 열렸다. 이번 매체비평회에는 동아리 ‘얼씨구’의 구윤회(토목공학04), 오선희(경영05), 윤석현(사회복지05)씨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주로 대학신문의 성격에 관한 의견을 말했다. 구윤회씨는 “대학신문이라면 일반 신문과는 뭔가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며 “형식도 중요하지만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선희씨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4컷 만화란을 신설하는 것도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리 소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윤회씨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동아리 소식을 담기보다는 기획기사처럼 구성해 매 호마다 동아리를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윤석현씨는 “단순히 학내 동아리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학과 내 다양한 소모임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신설된 고정란인 ‘상식한조각’, ‘신간안내’, ‘브리핑 월드뉴스’, ‘그때 그시대’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오선희씨는 “신간안내의 경우는 열람 번호를 함께 실은 것이 좋았다”며 “선정된 두 가지 책 외에도 중앙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을 제목만이라도 기재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현씨는 “책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볼만한 영화나 연극 같은 문화공연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상식한조각’은 설명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브리핑 월드뉴스’는 제목이 두 개의 기사 중 하나로 선정되기 때문에 보기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자는 그들이 바라는 신문사 상에 대해 물어봤다. 윤석현씨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오선희씨는 “우리대학 신문을 보는 학생들이 많아져 나중에는 학생들끼리 한 기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일을 학내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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