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주로 대학신문의 성격에 관한 의견을 말했다. 구윤회씨는 “대학신문이라면 일반 신문과는 뭔가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며 “형식도 중요하지만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선희씨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4컷 만화란을 신설하는 것도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리 소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윤회씨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동아리 소식을 담기보다는 기획기사처럼 구성해 매 호마다 동아리를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윤석현씨는 “단순히 학내 동아리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학과 내 다양한 소모임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신설된 고정란인 ‘상식한조각’, ‘신간안내’, ‘브리핑 월드뉴스’, ‘그때 그시대’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오선희씨는 “신간안내의 경우는 열람 번호를 함께 실은 것이 좋았다”며 “선정된 두 가지 책 외에도 중앙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을 제목만이라도 기재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현씨는 “책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볼만한 영화나 연극 같은 문화공연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상식한조각’은 설명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브리핑 월드뉴스’는 제목이 두 개의 기사 중 하나로 선정되기 때문에 보기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자는 그들이 바라는 신문사 상에 대해 물어봤다. 윤석현씨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제공해주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오선희씨는 “우리대학 신문을 보는 학생들이 많아져 나중에는 학생들끼리 한 기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일을 학내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장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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