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사람, 혹은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그들 안에서만 공유되었다가 묻혀버릴 가능성이 많다. 다시 말해, 정보의 존재조차도 잊혀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정보의 희소가치는 사라지고 정보를 가진 자의 우위 역시 사라진다.
예를 들어 한 연예인의 사진을 한 기획사에서만 독점한다고 하자. 처음엔 그 사진을 독점하기 때문에 그 기획사는 많은 이익을 챙기지만 나중엔 오를 대로 오른 사진의 희소가치 때문에 타 기획사나 방송, 인터넷 등에서 그 사진들을 외면하게 된다. 희소가치는 필요하지 않은 가치가 되고 그 연예인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것이다. 결국 그 사진은 개인 사진으로 전락하게 된다.
곧, 카피레프트 운동은 정보의 유용성과 희소가치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는 그 존재를 알릴 때 가치가 올라간다. 그를 따르는 것이 바로 카피레프트 운동인 것이다.
김민우 (국어국문 06)
서울시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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