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봉관 앞 광장
1977년 중앙도서관의 용도로 건축됐다가 지금은 이름이 바뀐 배봉관. 배봉관 앞 광장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우리대학 학생들 활동의 주무대였다. 건물의 수가 적었던 그 때에는 배봉관 앞 터가 지금보다 훨씬 컸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그곳에서 등록금 투쟁 등의 집회를 열었고, 축제와 같은 큰 공간이 필요한 행사도 그곳에서 진행됐다. 지금의 배봉관 앞은 분수대가 설치되고 의자가 마련돼 학생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해, 과거에 가지고 있던 광장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했다.


2. 해방터

지금의 21세기관 자리는 과거 우리대학의 해방터였다. 해방터는 1990년대 전후로 우리대학의 광장 역할을 해왔던 곳으로, 이데올로기나 정치와 관련한 투쟁의 역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족구, 축구 등 운동경기를 즐기기도 했는데 이로 인한 소음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불만도 컸다고 한다. 21세기관이 건축된 후에는 대강당 앞 공간만이 남아서 축제 때 사용되거나 흑백사진을 찍는 우리대학의 중앙동아리 ‘눈동자’의 사진전과 같은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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