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실에 들렀다가 한 분이 이 글을 날적이에 오려 붙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읽어보니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물론 위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부하고 싶지만 우리 시립대인의 자화상인지 모른다.
몇 가지 비판을 하자면 수강신청 변경제한에 있어 학생들이 철폐를 요구하는 것은 환상적인 시간표 짜기보다 일단 수업계획서 제출이 늦거나 올리지 않는 교수님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학기 시작 후 교수님들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며 학기가 시작되어야 교수님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과목이 맘에 들어 수업에 들어갔는데 강사의 강의가 형편없거나 한 그런 이유가 많다. 아무리 시간표가 환상적이더라도 들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강의에서 견디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라고 믿는다.

신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칼럼 다음 페이지에 시대좌담이 나온다. 읽어보면 대학인의 자화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왜 학문을 하는가? 비단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그래서 좀더 나은 학벌로 사회에 나가야 유리하기 때문일까? 우리가 대학에서 공부하는 이유, 우리가 얻어 가야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박수정(영어영문학과 99)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