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휴학기간에 입영문제 때문에 휴학을 했다. 과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준비물을 물어보니, 본인 도장과 보호자 도장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더 많은 서류가 필요할 줄 알았던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과사무실에 가서 휴학 절차를 들으니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휴학원서를 주면서 하는 말이 도서관에 가서 대출반납 여부를 확인하고 도장을 받아서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서관까지 가서 도장을 받고 다시 과사무실로 가니 과사무장 도장을 찍어 주면서 마지막으로 원서를 교과 사무실에 가져가서 제출하라는 것이다.

그 날 날씨도 더웠는데 이리 저리 서류를 들고 뛰어 다니느라 짜증이 났다. 몇 분 걸어 다닌 걸로 왜 그리 불평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업무고, 불필요한 절차가 있기에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먼저 도서관까지 가서 대출원에게 도장을 받는 건 불필요한 절차인 것 같다.

그냥 과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휴학원서 제출도 꼭 교과사무실까지 가서 직접 제출 할 필요 없이 그냥 과사무실에 제출하여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가져다주면 편리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사무실의 업무도 간단해 지고, 학생들의 휴학 절차도 간단해 질 것이다. 학교 측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양광모(경제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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