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와 관련된 기사들이 연일 신문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역사상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테러에 5천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8000억원이 넘는 물적 손실이 발생하였다.

여객기를 도구로 치밀한 계획 하에 자행된 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생각을 물어보았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 중 반에 가까운 48.6%는 테러를 저지른 아랍측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26.2%의 학생이 이번 테러를 미국의 세계패권주의적 정책이 부른 결과라며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테러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주장도 18.2%에 달했다.

미국의 테러집단에 대한 보복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은 대규모 무력충돌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9.7%가 테러집단의 책임자만 처벌하는 수준에서의 소극적인 무력행사를 주장했다. 또 34.2%의 학생은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었다. 미국이 테러집단을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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