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우리대학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다. 학교에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더 많은 학생이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학교로 오는 길을 더욱 편하게 하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용시간대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학교가 고등학교 때처럼 등교시간이 일정한 것도 아닌데 아침시간에만 두 시간정도 운행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침 시간 이후에도 30분에 한 대 정도로 지속적으로 운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대학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노선도 당연히 신설되어야 한다.

우리대학 앞의 마을 버스 정류장 앞에 늘어선 학생들을 본다면 그 필요성은 학교로 들어오는 노선보다 더 클 수도 있다. 노선 자체도 늘릴 필요가 있다. 현재로써는 청량리역에서 우리학교로 오는 노선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답십리역이나 회기역 이용자들을 위한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

그리고 셔틀버스 정류장에 우리 대학의 셔틀버스가 서는 곳이라는 팻말 정도는 있어야 한다. 현재는 그냥 청량리 롯데 백화점 앞 정류장에서 줄을 서고 있으면 버스가 알아서 정차하는 형태이다.

팻말은 당연히 설치해야 한다. 시립대 셔틀버스 정류장 표지판은 단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이 곳이 우리학교 셔틀버스가 서는 곳이라고 알리는 역할 외에도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대학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생복지의 첫걸음이다. 이런 작은 것들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도시과학대학 중심이 운운하는 거창한 발전 계획도 중요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의 개선 역시 우리대학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성완(경영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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