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리모델링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리모델링이란 건축분야의 재활용 작업을 의미하며 현행 건축법에 따르면 증축, 개축, 대수선으로 정의하고 있다. 주변에서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서울시립대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있는 농구 수업들을 제외하곤 출입이 제한되어있는 체육관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필자는 여기에서 죽어 있는 체육관을 다시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배드민턴 라켓 같은 체육기구들의 대여를 들 수 있다. 사실 배드민턴 같은 운동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하기 어려운 운동이라서 실외에서 하기는 매우 어렵다. 체육관에 배드민턴 라켓을 여러 개 마련하여 수업이 없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이 학생증을 제시하면 라켓을 대여해주며 체육관의 실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가의 돈을 들여 마련한 헬스 기구들이 먼지만 쌓이며 녹슬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관을 개방하여 헬스 기구를 이용 가능하게 한다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단 주말에 헬스 기구를 이용할 경우에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하며, 그 수익은 헬스 기구 수리나 배드민턴 줄을 교체하 는데 드는 비용으로 사용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재활용 노력들 하나 하나가 체육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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