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From Sports To Transports" 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문환, 이정자)가 하고 있는 ‘무동력교통활성화’운동의 기치이다. 보관이 간편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원활한 대중교통의 이용을 위하여 대중교통의 환승시에 이용하자는 이 운동은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 등의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이 운동을 하는 곳이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녹소연이 소비자 고발센터와 같은 곳인 줄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이 주는 느낌과 같이 녹소연은 환경과 경제 부문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회단체이다.

1996년 10월,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경제운동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녹소연은 창립 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삶터 만들기 시민운동’으로 지역사회 주민이 자신의 주위를 직접 감시하고 소모임을 만들어 토론을 하게 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을 줄이는 과정을 통한 ‘가정 안전문화 정착운동’을 벌여 사람들에게 인체의 유해 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하여 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거리간판 만들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운동에 대하여 조윤미 기획실장은 “녹색이라는 것은 건강함, 쾌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건강함 속에는 사회의 건강함도 포함되는 것이다. 사회가 건강해지면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녹소연에서는 이런 환경운동 외에도 투명경제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용경제를 위한 신용카드 사용운동’. 깨끗하고 투명하며 안정적인 경제가 튼튼한 경제라며 3년 전부터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운동은 요즘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신용카드 남발, 신용 불량자 급증, 불법 추심 행위 등에 대하여 대처하는 방법과 자신의 신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병행하여 해주고 있다.

또한 소비자 피해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있는데 상담실의 사람들은 “예전엔 상품의 파손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는데 지금은 인터넷 상거래, 핸드폰 부당요금징수, 의료소비자문제 등에 대하여 많은 상담을 해온다”며 “예전에는 무지한 상태에서 마냥 화가 나서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정책에 대해 건의를 할 정도로 의식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상담원의 재교육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윤미 실장은 “경제도 큰 의미의 환경이다.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하고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모임이 많았으면 한다”며 “자원봉사 등의 형태로 직접 참여하는 속에서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청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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