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오스태아(서울시민대학 수강생)

우호적인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IIPC(Interreligious And International Peace Council)의 프랑스 평화대사, 파스칼 오스태아(Pascal Hochster)씨는 서울시민대학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중급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다.

그는 1986년 여행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후 IIPC 관련 업무로 3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다녀갔고 지난해부터 평화대사로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는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고 지난해 외국인 친구를 통해 서울시민대학을 알게 돼 지금까지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도 5년을 살며 일본어를 배웠다는데 “2개국 언어를 배워보니 일본어가 배우기엔 더 쉬운 것 같아요. 발음도 더 쉽고요. 그에 비해 한국어는 존댓말도 있고 발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 한국말을 배우는데 더 흥미를 느낍니다”라며 한국말이 예전보다 한자어 사용이 줄어 들어 외국인이 배우기에 더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파스칼씨는 시민대학에 입학하기 전 다른 대학에서 강사를 초빙해 일주일에 2번씩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곳과 시민대학을 비교해 어느 곳이 더 좋냐고 물어보니 “시민대학 선생님은 친절하고 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 해주세요.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좋고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니까 배우는 재미도 더해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수업의 난이도가 높은 점과 의자와 책상이 붙어 있어서 외국 사람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불편은 개선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좀더 배워보고 싶다는 파스칼씨는 특히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한국 역사를 매우 좋아하기는 하지만 접하기가 쉽진 않아, 한국의 역사를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시민대학에 생기길 바라고 있다.

파스칼씨는 “좋은 친구들과 자상한 선생님을 만나게 해준 서울시민대학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 또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며 한국어 강좌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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