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는 선거분위기로 가득하다. 교내 곳곳에 선전물이 설치되어 있고, 각 후보들도 대단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선거는 그런 것만으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반드시 유권자가 필요하고 시립대의 유권자는 바로 우리 학생들이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이다. 그래서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단일 후보라도 구성원 50%이상의 투표 참여가 필요하고, 참여 인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당선이 된다. 또 총여학생회는 5년 만에 경선을 치르게 되었다.

이 밖에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여러 가지 공약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선거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나로선 선거 자료들을 받아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유권자로서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통해 당선이 되면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꾸려진다. 총학과 총여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대표라고 볼 수 있다. 학교에 불편한 사항이나 건의 사항들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학교에 전달하기는 힘들다. 학생회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그들은 우리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대변해서 실현시키는 역할과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투표가 그들에게 힘이 되고 그 힘이 우리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훌륭히 치르기 위해 그리고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공대호 (도시행정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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