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사업소개 - 도시행정학과

지난 4월 26일 2단계 BK21 사업선정 결과 우리 도시행정학과가 제안한 「한·중·일 도시행정 교육과정 구축·운영사업」이 선정되었다.

2012년까지 7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석·박사과정에 있는 50여명의 도시행정학과 소속 대학원생들이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대학원에서 6개월간 체류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학과 차원에서는 도시행정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고 대학원생들에는 국제적 감각을 가진 도시행정의 전문가 수업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된다.

한·중·일 도시행정 교육과정 구축사업은 변화와 혁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21세기형 도시행정전문가 즉, 동북아시아 최고 도시행정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사회의 진전과 함께 도시행정의 국제화가 도시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현대 도시행정의 변화의 폭과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적 접근은 물론 국경을 넘나드는 비교론적 접근도 동시에 요구된다. 따라서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위로는 이미 선진화된 도시행정 프로그램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대학과 연계하면서 아래로는 그동안 축적된 한국적 도시행정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중국대학과의 연구네트워크 구축은 도시행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석·박사 대학원생들간 상호 교류와 협동연구가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나라마다 도시발달의 역사와 당면과제가 다를 수 있으나, 연구자 간의 상호 교류와 정책학습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기에 네트워크 구축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비전은 두 가지다. 첫째,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북아 최고수준의 도시행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둘째, 한·중·일 3국간의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함으로써,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의 국제적인 안목향상과 경험증진을 통해 보다 나은 학문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5년 도시과학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국제도시혁신센터(Global Urban Innovation Center)를 정점으로 중국의 인민대학 구역경제및성시관리연구소와 일본의 수도대학동경(구 동경도립대학) 도시연구소와 연계하여 대학원 수준에서 국제적인 도시행정프로그램을 개설하여 공동으로 운용한다.

이 사업을 통해 3년차까지는 매년 박사과정 2명과 석사과정 5명을, 4년차부터는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8명씩을 중국과 일본에 파견하여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행정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 사업은 교육부문, 연구부문, 특성화부문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교육부문은 BK21 사업지원을 받는 대학원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도시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 아시아지역 도시행정 관련 학과의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은 우리대학 도시행정학과를 중심으로 일본의 수도대학동경, 중국 북경에 있는 인민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은 2006년 6월부터 시작하여 1차로 3년 동안 수행될 예정이고 향후 성과에 따라서 4년간 더 연장될 예정이다. 1단계 3년 동안은 한·중·일 3국에서 제공되는 강의와 연구세미나 중심으로 진행된다. 둘째, 연구부문으로 BK21 사업 참여교수와 대학원생을 필두로 모든 학과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연구능력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BK21 사업 참여교수와 대학원생들은 국제저명학술지와 학진등재(후보)학술지 및 기타 국제학술지에 일정 편수 이상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셋째, 대학원 특성화 부문이다. 아시아 각국 대도시권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도시행정혁신 전문인력 양성과 서울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도시행정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진행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국제적인 수준의 도시행정학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