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을 때, 서울>

아침 5시 30분.
졸린 눈 껌뻑이며 첫 차에 올라 탈 때의 그 흐뭇함이란…


<지금 네 눈에 보여지는 이곳>

처음 찾아간 ‘코리아’라는 나라의 ‘이태원’. 아이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무언가를 응시한다. ‘여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아이의 눈동자에 비치는 이태원의 모습은 ‘낯설음’ 그 자체이다. 하지만 처음의 그 ‘낯설음’은 곧 ‘익숙함’으로 바뀌겠지?
그게 바로 인생의 흐름이다.


습작노트 #4 감정들, 숨기기도 드러내기도 하며…

사진 속 인물들도 인생을 맛으로 표현할까? 달콤쌉사름한 맛? 뜨뜨미지근한 맛? 사람은 살면서 경계를 알 수 없는 감정의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그리고 그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윗입술 하나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진은 인물들의 감정들을 드러내기도 숨기기도 한다. 교묘히…그래 교묘히.

<서울, 그 외로움>

바보상자 對 노인의 1:1 대면. 그토록 사람이 바글대는 서울에서 노인이 마주한 것은 바보상자 뿐. 노인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다용도 짐수레. 이런 게 바로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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