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공화국』 샘 테일러 / 이경식 역 / 김영사

이 책은 미셸, 루이, 알렉스, 이소벨이라는 네 명의 청소년들이 펼치는 모험담이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유토피아인 나무 공화국을 만들어 그 속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다섯 번째 인물인 조이가 참여하면서 이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점차 엄격해지는 법과 규율 속에서 나무 공화국은 파국을 향해가게 된다. 영국의 작가 샘 테일러는 이 책을 통해 사춘기 청소년들의 불안과 일탈,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순수함의 상실이라는 주제를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김탁환 / 민음사

리심(梨心)은 구한말 조선의 궁중 무희로서 초대 프랑스 공사였던 콜랭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심은 콜랭을 따라 일본, 프랑스, 모로코를 돌아다니며 근대 문물을 접하고, 조선 개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1896 년 조선으로 돌아 온 리심은 학당에서의 교육 활동 등을 통해 조선의 개혁을 꿈꾼다. 그러나 조선의 혼란한 정국 속에서 리심을 정략의 도구로 쓰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그녀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우리 옆의 약자 : 이 땅에서 소수자로 살아가기』 이수현 / 산지니

이 책에는 이주노동자, 장애인, 동성애자, 병역 거부자,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사람들, 신용불량자, 비정규직 노동자, 새터민 등의 현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우리 사회 소수자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을 생생히 기록하고, 전문가 기고도 함께 실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우리 사회 소수자에 대한 동정이 아닌 그들과의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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