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딱 맞는 ‘코드’의 나라들을 찾을 수 있다!

지난 여름방학, 서유럽 7개국을 여행한 박지은(경희대 약학 05)씨. 그녀가 유럽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남들이 다 가니까”이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럽배낭여행은 다녀와야지”라는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유럽배낭여행을 다녀 온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각각 ‘난 유행의 선두주자’, ‘남들 다 가는 유럽도 못 가보고 뭘 한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과연 배낭여행을 다녀 온 학생은 ‘제대로’ 여행을 다녀온 것일까.

또, 대학생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반드시 유럽이어야 하는 걸까.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낭여행의 의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 배낭여행은 ‘커다란 배낭을 메고 튼튼한 운동화를 신고 최소한의 경비로 자신이 여정을 계획하여 그 지역의 문화를 혼자만의 힘으로 부딪히고 고민하면서 경험해보는 것’이라고 했다.

어떠한 목적이 뚜렷하게 정해져있지는 않더라도 지금껏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여행을 떠난 학생들은 성장하게 된다. 학업과 취업 준비에 치여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에게 배낭여행은 일상에서의 탈출이다. 또한 쉽게 지나쳤던 작은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다.

하지만 사실 해외배낭여행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후회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워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성공적인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취향과 여행을 가서 얻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가장 잘 부합되는 나라를 선택해야 한다.

올 겨울방학, 겨울잠 자는 곰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바삐 움직여라. 먼저 준비하고 많이 알아보는 이에게 더 좋은 기회와 더 많은 깨달음이 주어질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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