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항상 3월의 대학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긴 입시의 고난을 겪고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로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뚜렷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것, 우리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제가 6년 전에 가졌던 그 기분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긴 세월동안 보아왔던 학교는 너무나 자유로워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금연장소에서 아무런 꺼리낌없이 담배를 물고 얘기를 나누는 배짱좋은 복학생들, 시도 없이 재잘거리는 새내기를,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아무소리 없이 지나치는 이 시대의 지식인 교수님들.

사회의 개혁을 주도하고 기존에 잔존해 왔던 부패를 추방해야할 대학인들의 기본 소양을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 성숙을 기하는 자세 그리고 사회의 지식인, 교수님들의 따뜻한 충고들이 개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사회의 장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밝고 바른 시립대인이 됩시다.

김지원
대학신문사 ‘독자투고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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