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2월 우리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제1차 시정전문분야 지방공무원 특별채용제도(이하 특채)가 시행된다.
이번 특채는 고 건 서울시장이 지난달 1일 우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주문성) 공무원 임용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행됐다. 특채는 교통, GIS, 도시계획, 시설물안전, 환경위생 등 5개 분야에서 8급 공무원 총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채 선발방법은 맞춤교육 이수자중 제한경쟁을 통해 채용한다. 기본 요건은 지정과목에서 A학점 이상을 받고, 3∼4학년 전체 성적이 상위 30% 이상이어야 한다. 지정과목은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이수지정과목 8과목과 실습 3주로 시행된다. 이수지정과목은 공통분야 2과목과 분야별로 지정되는 6과목으로 구성된다.

교무과는 지난 20일까지 학과(부)를 통해 받은 특채 희망자 수를 파악한 뒤 이번 주 중으로 교과과정위원회를 열어 자세한 이수과목과 개설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석진 교무과장은 “시정전문분야 특채를 통해 취업난이 다소 해소되고, 우수한 인력이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추진에 관여했던 최근희 학생부처장(도시행정)은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되는 ‘지식기반형 공직자에 대한 주문생산은 우리대학이 도시과학대학으로 특성화한 성과중의 하나다”며 “앞으로의 노력정도에 따라 이 제도의 확대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우리대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도 배봉장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 7급 공무원 특채가 있었으나 90년대 들어 폐지됐다. 이번에 서울시 특채가 다시 부활되면서 우리대학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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