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이번 학기 대학영어의 성적 평가 방식은 학생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평가를 받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정당한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교수님들이 그어놓은 금 안으로 들어가야만 A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평가방식 자체의 문제점은 차치하고라도 이번 경우에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은 90점이란 금 안으로 골인할 수 있는 정당한 여건을 만들어주었느냐 하는 점이다. 가령 같은 과 동기 중에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 온 친구조차 영어에 능통함에도 이번 시험에서 90점을 넘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꽤 잘했음에도 그 친구가 받지 못한 90점 이상을 받아볼 엄두는 나지 않는다. 요컨대 A 이상을 받을 만한 실력이 있고 또 그만한 노력을 한 학생이 A를 맞을 수 없다면 그 시험 문제의 수준은 조정되어야 마땅하다.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것은, 듣기 평가의 경우, 테이프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절대평가를 계속해서 수행할 의도가 있다면, 적어도 이 두 가지 사항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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