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대학의 경쟁코드 ‘특성화’. 변화양상과 앞으로의 과제는

개방복수전공제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우리대학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자신의 학과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학과 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지 못한 채 대학에 들어와서 발생하는 불만이다. 그래서 학과간의 장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전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기존의 복수전공제와 개방형복수전공제의 차이는
말 그대로 개방형복수전공이다. 우선 의과대를 제외하고는 학과의 제한이 없다. 자신이 원하는 어떤 학과라도 지원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학년평점의 제한이 없다. 예전처럼 학년평점 높은 학생들만이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하는 학생도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대학의 사회체육과의 한 학생은 복수전공을 통해 졸업을 하기도 했다.
또한 타 학과 인원에 관계없이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년의 제한이 없어서 4학년 1학기에도 복수 전공을 할 수 있다.

개방형복수전공제를 실시하기 위해 바뀐 교내 제도가 있다면
96년도에 이 제도를 실시했다. 그전부터 복수전공 제도를 개선해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보지 못해서 최소전공인정학점을 60점에서 35점까지 축소하였다. 또한 복수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17개 유형의 시간표를 만들어주는 교시지정할당제를 도입하고, 비슷한 유형의 교양과목을 통·폐합했다. 또한 타 학과 학생들이 복수 전공을 하면서 지원학과에 대한 학업이 뒤쳐질 수 때문에 교수·조교가 그 학생을 특별 교육하는 running effective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 즉 95년 1학기의 복수전공자의 수는 7명이었지만 제도 실시 후 99년 2학기의 복수전공자의 수는 647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96년도 수학과로 입학한 한 학생이 복수전공으로 전자공학부를 선택해서 관련 직장에 취직을 한 일도 있다. 수학과의 학점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전자공학부에서는 우수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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