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봄 축제인 대동제가 오는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가요제, 동아리 공연, 학과별 주점, TBS 공개방송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매년 변화없는 축제에 학생들 외면
하지만 우리대학 축제는 외부공연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의 참여가 타 대학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참신함의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김다혜(환경공학 04)씨는 “매년 축제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이 학생들이 축제를 외면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참여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채워진 축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학,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에 노력
현재 총학생회는 올해 축제에 열리는 행사들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대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치러질 이번 축제는 3일 동안 각각 날짜의 색(테마)을 정해 홍보와 프로그램에 따른 특색을 살릴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행사들이 무대공연 등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심이었던 것에 반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 계획을 살펴보면 학우들의 대학생활을 담은 사진전, 학생회관 외벽에 대형 대자보를 붙여 선후배·교수·애인 등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말을 쓸 수 있는 <외침의 벽>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앙동아리만의 차지였던 동아리 무대공연도 올해부터는 칸타빌레(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소모임에까지 참가 기회를 확대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동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점 문화에도 변화 모색
축제 기간중에는 해방터 등 야외 공간에서 술과 음식을 즐기는 주점이 학과 별로 마련되고 있다. 하지만 주점은 지금까지 술자리 이상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학생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올해 주점 기간 동안 <학과 대항 요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강원(경제 04) 총학생회 문화부장은 “요리대회를 통해 학과의 개성을 살리고 흥미를 줄 수 있는 주점 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또한 학과 동기들 뿐만 아니라 학과 사이에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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