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간고사 기간 중앙도서관의 소음 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중간고사 기간 동안, 중앙도서관 3층 자유열람실에서 학습하던 학생들이 휴게실과 복도에서 일부 학생들이 심하게 떠드는 소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인터넷카페 <시립대광장>을 중심으로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시설 차원 대책 마련되고 있어
중앙도서관 사서과는 “도서관 소음 문제는 우리대학에서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해에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층 매점을 지하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열람실 쪽 휴게실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벽면을 유리로 만들었다. 시설과는 “당시 공사는 시선 차단, 휴게실 공간 마련의 측면에서 이루어졌으며 방음 문제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소음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학생들의 건의가 이어짐에 따라, 오는 여름방학 중 중앙도서관 3층 휴게실 외벽을 현재의 유리 재질에서 방음재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한편 휴게 공간을 자유열람실이 위치해 있는 3층 이외의 공간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서과는 “도서관 내 다른 층의 공간들이 포화상태에 있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숙하는 도서관 이용 문화 확립돼야
하지만 이번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로 학생들의 올바른 도서관 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김유림(경제 07)씨는 “복도에 모여서 떠드는 학생들로 인해 학습에 지장을 받았다”며 “우리대학 도서관은 휴게실과 열람실이 매우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휴식하는 학생들이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오히려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사서과는 “올바른 도서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총학생회 등 학생들이 앞서서 자정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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