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대학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 시 학생증을 지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출입하는 경우가 많아 도서관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관리실 측은 “출입하는 학생 중 어림잡아 3분의 1 이상이 학생증을 갖고 오지 않는다”면서 “한 장의 카드로 두 명이 통과하는 경우도 있어 카드를 지참하지 않고 중앙도서관을 출입하는 학생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서관에서는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가오는 기말고사 기간에는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중도에 출입하는 학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혜리(경영 07)씨는 “최근 게시판을 보면 도난 사건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서관을 출입하는 학생들이 학생증을 지참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여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보안을 담당하는 이춘동 씨는 “집에 두고 왔다거나 열람실에 학생증을 두고 잠깐 외출하고 들어왔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출입하지 못하게 막을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학생증을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되며, 학생증 만료기간이 지난 휴학생이나 복학생들도 출입을 요구하기에 결국 열어 줄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들어 증가한 도난 사건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학생들이 학생증을 지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최누리(행정 07)씨는 “도난 사건에 대한 문제는 CCTV와 같은 다른 보안장비로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 개개인의 사정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서관 도난 사건이 증가하고 관리 자체가 힘들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에 대한 의식 개선과 함께 별도의 관리 방안이 실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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