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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 이야기]그의 특별한 훈련, 산책과 사색한국산악회가 수여하는 황금피켈상 수상한 김창호(무역 88)씨
이수정 기자  |  pcssj@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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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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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에 등정한 김창호씨(오른쪽)

지난 9월 14일 우리대학 동문 김창호(무역 88)씨가 한국산악회가 수여하는 황금피켈상을 수상했다. 황금피켈상은 당해 연도 최고의 클라이머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여름 K2 무산소 등정과 브로드피크 알파인 등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수상뿐 아니라 파키스탄 내 8000m급 5개 거봉을 모두 등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1988년 서울시립대산악부 입회, 1989년 일본 북알프스 등반을 시작으로 2000년 카라코룸 히말라야 단독 탐사, 2001년 파키스탄 카체블랑사 초등·시카리 신루트 등정, 2005년 파키스트 낭가파르바트 루팔 중앙 벽 등정 등의 다양한 경력이 눈길을 끈다. 그 중 낭가파르밧 루팔-디아미르 벽 횡단 등반은 메스너 형제의 초등반 이후 35년 만의 재등반으로 산악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힘겨운 등반에 앞서 ‘산책과 사색’이라는 매우 의외의, 그러나 특별한 훈련을 한다고 말한다. 매일 규칙적인 산책을 하면서 혼자 산을 오를 때 생겨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이다. 그는 “정신적인 고독감을 극복하고 나서야 기술과 체력적인 면을 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깊은 그의 생각은 대학 시절 다양한 활동에서 얻은 학문적 소양에 기초한다. 그는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 외에도 과내 학술지 편집, 역사 철학 등의 동아리 활동도 했다. 특히 그는 ‘산을 통해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면 끝없이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는 우리대학 산악부의 전통은 산악인으로서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볼 줄 아는 산악인의 모습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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