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속 숨은 그림찾기



명절 옷을 차려입은 어린 아이가 막 선물로 받은 세례자 요한의 인형을 꽉 움켜쥐고 있다. 세례자 요한은 어린이들을 질변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인이다. 또 아이의 팔에는 장난감과 군것질거리가 가득 들어있는 조그만 양동이도 매달려있다.

가장 큰형이 소리내어 엉엉 울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뒤에 서 있는 하녀가 가져다준 소식 때문이다. 산타 클로스는 그의 신발에 선물 대신 너도밤나무 가지를 한아름 넣어두고 갔는데, 이것은 바로 한 해 동안 못된 짓을 한 아이들에게 내리는 회초리였다.

동생은 옆에서 손가락질을 하며 형을 놀리고 있다. 동생은 골프 스틱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뒤편에 서있는 할머니가 침대 커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무언인가를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형도 뭔가 진짜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커다란 다이아몬드 모양의 빵은 성 니콜라스 축제 같은 명절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다.

참고문헌 - 『세계명화 속 숨은 그림읽기』, 파트릭 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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