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깨우는 소중한 시간
미식축구는 우리나라에 보편화되지 않은 운동이라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대학 재학생들 중에서는 동아리 중 미식축구부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대학 미식축구부 ‘CityHawks’는 1985년에 창단해서 역사가 22년이나 된 동아리이다. ‘CityHawks’는 패기와 도전의 정신을 지향하고, ‘개척, 희생, 봉사’의 미식축구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사회의 진정한 프론티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동건(기계정보공학 04)씨는 동아리명에 대해 “CityHawks는 ‘도시매’란 뜻이예요. 장산곶매처럼 날아오르자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대학 미식축구부들은 학교 상징물을 동아리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라고 말한다. 더불어 “미식축구는 패기와 열정의 스포츠예요. 미국의 전진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죠”라면서, 미식축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CityHawks부원들은 1학기 때 포지션을 정하여 연습을 하고 2학기부터 전국시즌을 준비한다. 이들은 평소에 일주일 중 4일동안 하루 3시간씩 운동하는데, 부상이 잦고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스포츠라서 운동량과 강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하여 높다. 또한 운동시에는 헬멧·숄더패드·히프패드·사이가드·니패드 등의 보호장비를 필수로 한다. 박상영(토목공학 06)씨는 “미식축구는 사나이들의 열정을 뿜어낼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소리를 지르면서 하니깐 스트레스 풀기에 좋아요”라고 미식축구를 표현했다.
CityHawks는 타대학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1993년 전국대회에서의 준우승 및 서울지역 우승, 1999년 서울지역 우승, 2002년 서울지역 준우승 등 우리대학의 명예를 걸고 미식축구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들은 미식축구를 할 때 “Dreaming, Doing, Enjoying game”구호를 마음속에 외치며 게임에 임한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온 몸이 흙범벅이 되고 심신이 피로하지만, 부원들은 조직적이고 협동적인 미식축구의 매력에 깊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생소하지만 특별함이 묻어있는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예림 기자
ylyoo@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