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설레는 일이다. 특히 여행은 그것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비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시간을 잡아 여행을 가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서정식(경영 04)씨는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는 학생이다. 그는 “세상은 넓은데 나는 하늘에 떠있는 작은 구름 만큼밖에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곳저곳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는 현재 여행 동아리에 들어가 주기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 학기 중에는 보통 1박 2일로, 방학 중에는 그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서 여행을 간다. 그에게 여행은 단순히 목적지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날씨가 흐리면 흐린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그의 여행의 목적이다.

그는 “한 번은 식비가 떨어져서 초등학교 체육대회에 들렀다”며 “그때 왕새우에 돼지 바비큐에 과일, 국수, 음료수까지 너무 많이 얻어먹었다”는 자신의 경험 하나를 말해주었다. 여행 도중 일어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그에게는 다 재미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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