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리포트
우리대학 학생들을 한 곳으로 모을 구심점으로 활용하겠다던 처음 기획과는 달리, ‘시끌’은 오픈 초기부터 여러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시끌’이라는 명칭부터 그랬다. “왜 학생들과의 의견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이름을 정해버렸느냐”는 말도 있었고, “총학생회가 ‘공식’이라고 자처하면 진정한 공식 커뮤니티가 되느냐”는 질타도 있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지는 못한 오픈이었다.
연극 티켓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끌’을 알렸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시끌’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 수는 우리대학 학생수에 비하면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1만2천여 명을 한곳으로 집합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시끌’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학기부터는 ‘공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이번 개편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조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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