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모형자동차가 안정감 있게, 길을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모형자동차 윗부분에 위치한 로봇이 좀 더 먼 곳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제7회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팀 ‘Project Z’의 일원인 김다운(전전컴 05)씨의 말이다.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대회는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술 분야인 내장형 컴퓨터 제어 시스템 설계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대회이다. 김다운씨는 대회참여 계기를 “평소에 자동차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전국규모의 대회여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 참여한 팀들은 CPU칩과 모터 모형자동차의 틀만을 대회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이후 자동차 운영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스스로 모형차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 대회는 높은 수준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요한다. 그래서인지 김다운씨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승을 했을 때 너무 기뻐서 형언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우승은 그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대가였다. 김다운씨는 “어떻게 하면 다른 차에 비해서 0.5초라도 빨라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매일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당시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자동차 윗부분에 있는 로봇이 먼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로스쿨에 진학해 자동차 특허관련 변리사가 될 포부를 가지고 있는 김다운씨. 모형자동차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멀리 앞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도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그의 꿈을 향해 멋지게 달려 나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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