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란 방송 프로그램에 삽입된 신인 가수의 ‘우리 백일’이란 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이별..’이란 제목의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하는 우리대학 박자연(수학 01)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으나 가족 대부분이 수학을 전공한 영향으로 음악의 꿈을 접어둘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의 바람에 따라 수학교사가 되기 위해 우리대학 수학과에 입학하였다. 박자연씨는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어서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수활동을 위한 준비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박자연씨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휴학을 한 뒤 부모님께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등록금을 받았다. 그 돈으로 악기를 사고 레슨비를 내며 음악공부를 지속했다. 홍대, 신촌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았고 가요제에 출전해서 상도 여럿 받았다. 또 JYP에서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하며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러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나온 첫 앨범을 보여드리자 부모님께서도 그의 가수활동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셨다고 한다.

박자연씨는 졸업 후 가수활동을 하면서 실용음악대학원 진학하여 음악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유명한 가수가 되어 우리학교를 알리고 싶고 학교 축제에도 초대를 받아 시대인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오는 22일에 그의 앨범발매 기념 단독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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