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후보 “21세기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이상범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달 19일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5대 총장선거에서 1순위로 당선됐다. 2순위로 안두순 경제학부 교수가 당선됐다. 노희일(건축공학 교수) 총장후보선출위원장은 “총장은 서울시에서 임명하도록 되어 있어 이미 서울시에 선거 결과를 올렸다. 서울시에서는 우리대학의 의견을 최우선시 하므로 이상범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총장 발령이 날지는 모른다. 총장 임기가 5월 1일부터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선거에는 이상범 교수 외에도 김창민 공과대학 학장, 송쌍종 세무대학원 교수, 안두순 경제학부 교수, 이규목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가 출마했다. 선거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순서는 후보들의 추첨으로 결정됐다. 이후 총장 선거가 교수 직선제로 2차에 걸쳐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상범 교수, 안두순 교수, 김창민 교수 세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투표에서 이상범 교수가 과반수 득표를 얻어 1순위 총장 후보로 당선됐다. 2순위 총장 후보에는 안두순 교수가 확정됐다. 사전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상범 총장 후보는 소견 발표에서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인 기존의 도시과학 특성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정보·지식산업, 서울형 산업, 문화산업에 부응하는 21세기형 대학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글로벌, 지식정보 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강조하면서 “나에게는 대학발전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남다른 열정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과 충분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총장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범 총장 후보는 공약으로 10대 발전 전략 과제와 세부적인 전술 과제를 제시했다. 이상범 교수가 제시한 10대 발전 전략 과제는 ▲대학 재정 확충 ▲교육·연구의 인프라 확충 ▲교육·연구의 경쟁력 제고 ▲학생 경쟁력 제고 및 학생복지 향상 ▲대학 조직 및 대학 행정 개선 ▲대학 홍보 강화 ▲대학의 국제화 촉진 ▲산·관·학·연 협동 강화 ▲대학 구성원의 사기 진작 및 화합 도모 ▲동창회와의 유대 관계 강화이다.
세부 전술과제로는 대학 총예산 1000억 확보, 발전 기금 100억 조성, 3개 건물(종합 IT관, 종합연구동, 종합실험동) 신축, 상암동에 DMC 캠퍼스 건설 추진, 교수 400명까지 확보, 대학원 활성화, 우수 학생 유치, 기숙사 2,000명 수용 규모로 증축, 대학의사결정체계 민주적으로 개선, 대학홍보 강화, 뉴욕시립대와 교류 협정 체결, 정액 연구보조비 인상, 동문회관 건립 추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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