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기사에 제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대학 학생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민경숙 영양사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조언에 앞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적어준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았다.

학생들의 하루 식단을 평가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점심, 저녁 2끼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는 만큼 점심, 저녁 식사에서는 밥으로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밀가루 음식, 분식 등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 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시간에 식사를 하기보다는 부족한 잠을 더 자다가 학교에 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자취생의 경우 직접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침밥은 굶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먹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침식사를 함으로써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고 이는 그날 하루를 생활하는 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꼭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한편, 요즘 학생들 사이에선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영양소에 편중된 식습관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간식으로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것 같습니다. 열량만 높고 영양소도 부족한 인스턴트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의식적으로도 지양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식당을 이용해 주세요!
대학생들의 식단은 성장이 다 이루어진 성인임을 고려해 볼 때 영양소 배분에 엄격하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학생식당의 식단들도 학생들의 기호에 맞춰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우리대학 학생식당은 최소한의 영양배분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육류 반찬들을 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 식당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리과정이 위생적이며 반찬을 재활용하는 일이 없습니다. 음식 재료도 국내산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밥을 굶기 보다는 학생식당으로 와서 저렴한, 양질의 식사를 하며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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