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우리대학의 새 식구를 맞이하는 2011년도 입학식을 갖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 서울시립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또한 자녀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여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하신 학부모님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서도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특별히 참석하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식전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먼저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성숙한 성인의 품격을 갖추기 바랍니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연령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성인은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대신, 자신의 결정이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앞으로 대학생활에서 성숙한 인간으로서의 자세와 품격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자기성찰을 습관화하고, 많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습득해야 합니다. 특히 동서양의 고전을 탐독하여 ‘세상 이치’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둘째, 진짜 인생에 대비한 큰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최고 학부이자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공부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따라하는 공부였다면, 이제 대학에서의 공부는 자기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는 ‘새로운 공부’, 현실 사회에 나갈 최종 준비를 하는 ‘큰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대학생활을 통해 현실 사회에 나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갈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셋째,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세우기 바랍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목표가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조사대상자 중에서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표가 있던 3%의 학생만이 25년 후에 사회 각계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대학생활을 통해 자기의 인생 목표를 명확히 세워야 합니다. 특히 목표는 높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작은 목표는 작은 성취를, 큰 목표는 큰 성공을 가져옵니다. 똑같은 노력이지만 목표를 크게 가진 사람에게는 큰 곳을 향한 노력이 되고,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한 작은 목표를 세운 사람에게는 작은 노력이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최근 우리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구성원들의 합심노력으로 재정, 시설, 교육, 연구, 학생능력 개발, 국제화 등 대학 전반에 걸쳐 크게 발전해 왔습니다.
캠퍼스마스터플랜에 따라 시설이 대폭 확충되었고, 매년 캠퍼스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기금으로 대학생들의 MT 명소인 춘천시 강촌에 약 14만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품격 있는 수련원을 건립함으로써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우리대학은 국내 최초로 건축학교육 인증을 받은데 이어 공학교육 인증을 받았고, 올 초에는 최우수등급으로 경영학교육 인증을 받았습니다. 우리대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우리대학은 그동안 특성화 우수대학사업, 2단계 BK21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HK사업, SK사업,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 공학교육혁신사업, 취업역량강화사업, 중점지원연구소사업 등 정부의 각종 교육연구지원사업에 많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사업에서 국공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되어 4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교육경쟁력 제고사업을 실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능력 개발 및 취업 지원을 강화하여 취업률도 서울시내 대학에서는 상위권입니다.
대학의 국제화도 급진전되어 33개국 134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였고,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 비율은 전국 최고수준이며, 해외인턴십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외부의 평가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작년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경쟁력 평가에서는 전국 4위를 하였습니다. 언론사의 대학평가에서도 상위권에서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처음 실시된 경향신문 평가에서는 종합 8위와 함께 학생들의 학교생활만족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였고, 학생들의 애교심과 등록금 효용에서는 전국 1위를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서울시립대학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명문대학’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도 우리 서울시립대학교에 자부심을 가지고 힘차게 자신 있게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총장인 저와 교수들도 신입생 여러분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끌어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가르치고, 도울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신입생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입학을 축하드리면서, 새 봄, 새 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맞이한 새내기 여러분들로 인해 우리 대학이 더욱 새로워지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2. 25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이상범
서울시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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