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이 상정되고 있을 때, 회의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전쟁·파병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22일부터 국회 앞은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철야농성을 벌이는 천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로 가득했다.
25일 처리될 것으로 예정되었던 파병 동의안은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결국 28일로 처리를 미루게 됐다. 파병안 국회통과 저지를 위해 국회의사당 내로 진입하다 경찰에 연행된 시민단체 회원 26명중에 우리대학 한상원(철학 01)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연행되어 있을 때 파병동의안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스러웠다”며 여론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해병전우화와 한사람 선교회 등 파병을 적극지지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백수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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