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신입생 정치·사회의식 설문조사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서도 과반수의 학생들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 철수에 찬성한 학생은 전체의 47.5%였고 반대한 학생은 53.5%였다. 주 5일제 근무에 대해서도 ‘즉각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국 신입생들은 77.2%가 찬성하고 있었지만 우리대학 신입생들은 이보다 13.5%나 적은 63.7%만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통일에 찬성한다는 주장은 55.5%로 전국 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통일이 이루어져야만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전국 신입생과 우리대학 신입생은 외교적 독립과 국제지위향상(30.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민족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라고 응답한 학생이 전국 신입생 중 26.7%인데 반해 우리대학에서는 15%에 그쳤다. 대신 경제적인 효과라고 답한 학생이 전국 평균은 22.4%, 우리대학 32.5%였다.
기타 사회의식 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보다 내 임금이 더 많아야 한다’(전국 평균 25.4%, 우리대학 30.3%), ‘일류대학 출신은 좋은 대접받아야’(전국 평균 24.5%, 우리대학 36.0%) 등의 설문에 전국대학 신입생들보다 다소 높은 응답을 보였다.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국 평균 33.4%, 우리대학 58.1%였고 지위나 경제적 사정에 개의치 않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신입생은 전국 평균 49.3%, 우리대학 41.8%였다.
우리대학 신입생들은 성에 대해서는 다른 신입생들보다 다소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동성애도 사랑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국 평균 48.9%의 학생이 동의했지만 우리대학에서는 60.2%의 학생들의 동의한다고 답했다. 사랑한다면 혼전성관계도 무방하다는 답변은 전국평균 57.9%인데 반해 우리대학 신입생들은 69.9%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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