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곧 있으면 헌내기가 될 새내기입니다. 우리대학은 등록금이 타 대학에 비해 2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입학했습니다. 등록금뿐만 아니라 편의점 10%할인에 저렴한 학생식당 밥 등 학생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우리대학에 점점 반해가고 있었습니다.

첫 학기 강의가 시작되면서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각종 교재를 구입할 시기가 됐습니다. 저는 우리대학 구내서점에서 교재를 구입했습니다. 우리대학은 가격적인 혜택이 타 대학에 비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내서점에서도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혜택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인혜택은 고사하고 적립혜택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중의 대형 서점은 물론이고 동네 서점에서도 할인과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우리대학 서점의 학내 구성원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을 했습니다.

요즘 작은 서점들이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에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물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 구내서점들의 이용률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 내에 있는 서점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로 눈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일지 우리대학 서점에서도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 내 서점에서 적립카드제와 같이 학생들을 배려하는 제도를 도입해 준다면 학생들로 하여금 다시 구내서점을 이용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2학기, 학생과 학교 내 서점이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이재권(경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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