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과거에는 오직 개인의 실력만을 보고 선수를 뽑았다. 단지 그 선수의 운을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를 굳이 뽑자면, 그것은 그날 선수의 컨디션일 뿐이였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은 그들이 착용한 장비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앞으로 오직 ‘취업’이라는 경기에서 주전이 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 질것이다. 남들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갖추기 위해 선수들은 자신들의 진정한 목표를 잊어버리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좋은 장비들을 구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착용한 장비가 그들의 실력과 기술을 증명해 주는 진정한 잣대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장비들을 갖추기 위해 달려오면서 지나쳐온 자신들의 숨겨진 재능과 꿈들은 과연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멋진 장비’의 족쇄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들의 실력과 재능, 꿈을 발견할 수 있는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보람된 대학생활을 위한 선수들의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고정선(경제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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