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 문제, 오는 2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학생회가 건설되지 않은 단과대 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보궐선거 후보 등록기간 동안 후보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총여학생회, 경상대 학생회, 공과대 학생회, 예술체육대 학생회, 도시과학대 학생회 총 5개 학생회의 보궐 선거가 무산됐다. 정현화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는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데 집행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단과대 학생회가 건설되지 않은 도시과학대, 공과대, 예술체육대, 경상대는 올해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권한 대행은 단과대 내의 과학생회장 중 한 명이 맡도록 돼있다. 도시과학대는 김동민(도시행정 98) 도시행정학과 학생회장이 권한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공과대 학생회장 권한대행은 박철민(전자전기컴퓨터 96) 전자전기컴퓨터 학생회장이 맡는다. 예술체육대는 허창주(산업디자인 98) 산업디자인학과 학생회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경상대의 경우 경제학부 학생회와 경영학부 학생회가 모두 건설되지 않아 권한 대행 체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학생회는 “현재 강상구(경제 00) 경제학부 학생회장 권한 대행이 경상대 학생회 권한 대행도 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상구 경제학부 학생회장 권한 대행은 “총학생회로부터 그런 이야기는 들었지만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경상대 학생회장 권한 대행직을 맡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총여학생회 문제는 4월 2일에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총여학생회가 건설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는 총여학생회의 공간과 이월금, 여학생 쉼터 관리 등이다.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이월금으로 여학생 쉼터를 관리하는 학생을 두는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은(얼씨구 99) 동아리연합회장은 “총여학생회실은 올해는 못 쓰더라도 내년부터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대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세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므로 총여학생회가 관리하던 여학생 휴게실은 중앙운영위원회가 관리하고 근로 장학생 등을 통해 대학본부의 보조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여학생회비 이월금에 대해서는 “올해는 사용하지 말고 남겨두어야 한다. 하지만 학생 복지와 관련된 사안이 있다면 중앙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융통성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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