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회 활동, 5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좌석표 발부기 내년 예산으로 검토 중
도자위, 한양대·외대·서울여대에서도 운영하고 있어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좌석 수는 많지만 사석화 심해

도서관자치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강경령(화학공학 96) 학생복지위원장은 “도서관을 신축하기 전에도 도서관자치위원회가 있었다. 당시에는 학생회 출신 학생들이 학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빈자리를 치워주는 일들을 했다”라며 “우리대학 도서관의 좌석수가 적은 편이 아닌데 작년 가을부터 사석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서관자치위원회를 다시 구성할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의 개가열람실의 좌석 수는 1천 556석으로 자유열람실 등을 포함하면 총 2천 145석이다. 우리대학 학생 수를 고려해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중앙도서관의 좌석 수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학생수가 1만 4천명인 한양대는 총 3천 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고 정원이 1만 2천명인 경희대도 1천500명 규모의 중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과 규모가 비슷한 서울여대의 중앙도서관은 700명이 공부할 수 있다. 강경령(화학공학 96) 학생복지위원장은 “사석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자리만 맡고 보겠다는 생각이 넓게 퍼졌고 고시생도 많아 좌석이 부족했다. 중앙도서관에서 학생회로 사석화 문제에 대해 협의를 제안했고 도서관자치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도서관자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 대학은 한양대, 외대, 서울여대 등이며 경희대에서도 이 제도를 준비중이다.
우리대학 도서관자치위원회는 8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현재 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자치위원에게는 지정석이 부여되며 하루에 2번씩, 책만 놓여진 좌석의 책들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자치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은 김명중(도시행정 97), 조현익(건축도시조경 97), 정동철(세무 00), 조찬래(세무 00), 엄태영(세무 00)씨이다.
학생회에서는 2차 면담에서 제안한 좌석표 발부기는 현재 중앙도서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중앙도서관 대출담당 박수정씨는 “좌석표 발부기 도입과 관련해 업자와 상담을 해보니 예산이 1천3백만원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올해 내에는 도입이 힘들 것 같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서관자치위원 장학금 지급에 대해 “학생회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 도서관자치위원이 어느 정도의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조사도 거쳐야 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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